이 글은 김진(bassy@unitel.co.kr )님이 현재 CCM 잡지인 CCM LOOK 에 올리시는 글입니다.
 이 글은 김진님이 저에게 메일로 원고를 보내와서 제가 편집(문단,링크)하여 올립니다.
  원고의 글을 보내주신 김진님에게 너무도 큰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엠프에 관한 글   기타장비와마무리글

BASS  BUYER'S  GUIDE 종합수록 (

베이스를 연주하려는 사람들에겐 알고 싶은 것과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악기는 어떤 것이 좋은가? 앰프는? 줄은? 이런 많은 것들을 알고 싶지만 어디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도 힘이 들고 돈을 몇 백 만원씩 써가며 직접 사보고 경험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97년 1월 룩에서 밝혔던 정보들 중에서 그간의 새로운 경험들과 정보들을 다시금 알려 드리려고 이런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악기, 앰프, 에펙터, 줄 등에 관해서 글을 써내려 가고자 합니다. 부디 이런 정보들이 한국 교회 안에서 베이스로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 악기

지피 지기면 백전 백승이라는 고사성어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악기에 대해서 조금만 안다면 자기가 원하는 악기를 고를 수 있고 어떤 악기가 자기에게 맞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떤 악기가 좋은 악기일까요?     소리가 좋은 악기겠죠?
그럼 어떤 악기가 소리가 좋을까요?      그건 비싼 악기가 소리가 좋겠죠?
20, 30 만원 하는 국산 악기보다는 200, 300 만원 이상 되는 외제 악기가 소리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싼 악기라고 해서 다 소리가 좋은 악기는 아닙니다.

참 아이러니칼한 대답 같지만 이 말이 정답입니다. 비싼 악기가 객관적으로는 소리가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소리가 비싼 악기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비싼 악기가 여러 개 있지만 제가 요즘에 하고 싶어하는 장르인 Finger Funk 같은 재즈 음악을 하기 위해서 거기에 맞는 소리가 나는 저렴한 악기를 구입하고자 생각 중입니다. 자 이건 무얼 뜻합니까?
자기가 어떤 종류의 음악을 하는지,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악기 구입을 해야한다는 거죠. 제가 만약 돈이 별로 없고 교회의 찬양 팀에서 주일만 사용하는 악기를 사야한다면 전 당연히 국산 악기를 구입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 상황에선 그 정도로도 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아는 어떤 고등학생은 450만원이나 하는 악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러워하죠. 하지만 전 그 악기가 약간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지금 그 악기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 가 있다면 정말 빛을 발하며 좋은 소리로 연주되고 있을 텐데 그 학생이 실력이 좋아질 앞으로의 약 5년 동안 그 악기는 제 소리를 다하지 못하며 사용되어질 겁니다. 초보자일 때는 자기 실력에 맞는 악기가 좋고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조금 더 전문적인 사역을 원하는 사람은 또 거기에 맞춰서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모든 의견들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힙니다. 판매자들이나 생산자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자 그럼 어떤 모양의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하시죠? 그걸 알아보러 악기점에 가봅시다.

악기 상가에서 처음 보이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독일제 워윅 (Warwick) 이라는 악기를 전시해 놓았군요.
워윅은 특이한 바디 재질과 솔리드한 소리로 락(Rock) 이나 훵크(Funk)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가격은 150 만원부터 200 만원에 이르고 요즘은 고급 모델은 좀 찾아보기가 힘이 들고 주로 보급형 모델이 많습니다.
바디 재질로는 부빙가 (Bubinga) 나 메이플 (Maple)을 사용하고 있고 주로 액티브 프리앰프(Active Pre-amp) 를 사용해서 아주 단단하면서 알맹이가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액티브 프리앰프란?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베이스 자체의 소리에다 이퀄라이저(E.Q.)를 거치게 만드는 회로를 내장하여 앰프로 소리가 가기 전에 이미 한 번 더 톤을 잡게끔 만드는 회로.-
다만 발라드나 교회에서 찬양하기에 쓰이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여기서 주 ; 여기에 있는 의견들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들이므로 절대적이거나, 객관적이 아니라는 것 또한 밝혀둡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부디 오해 마시기를, 특히 악기 판매하시는 분들께도.. ^^;; - 메이플은 폭 넓은 음역 대에서 골고루 좋은 소리를 내는 재질입니다. 그래서 많은 악기 회사들이 이 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가게로 갔더니 여기는 우리의 자랑스런 제품 콜트(Cort)를 판매합니다.
예전에는 세고비아나 삼익 이라는 회사들의 베이스들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악기 시장은 콜트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내수용뿐 아니라 외국 회사에서 하청을 받아 여러 모델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폭넓은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베이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20만원부터 60만원 정도의 모델들이 있습니다.
요즘에 35인치 스케일 모델인 35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주 ; 35인치 스케일이란? 보통의 베이스는 34인치 스케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케일이란 ; 베이스 기타의 너트 부분부터 브릿지까지의 줄의 길이로서, 35인치 스케일은 1인치가 늘어남으로써 좀 더 좋은 서스테인과 깊은 소리가 나게끔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연주하기가 조금 이상합니다. 갑자기 팔이 짧아진 느낌이 드니까요, 특히 저처럼 팔 짧으신 분들은..  ^^;; -
35시리즈는 애쉬(Ash) 와 마호가니(Mahogany)를 바디 재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쉬는 나무 결이 잘 보이는 밝은 색의 나무로 탄력 있는 중음을 만들어 줍니다. 소리가 선명하고 밝습니다.
마호가니는 아주 따뜻한 소리를 냅니다. 풍부한 저음과 안정감 있는 소리를 만듭니다.

아, 옆에 모든 전기 악기의 아버지인 팬더(Fender) 가 있군요.
이 회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런 음악 시장이 생겨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중요한 위치를 가진 악기입니다.
팬더에는 재즈(Jazz) 와 프레시젼(Precision) 베이스가 있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재즈 베이스가 좋고 락이나 중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프레시젼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바디 재질은 주로 앨더(Alder)를 사용하고 있으며 앨더는 아주 무난한 소리를 가진 안정감 있는 사운드가 나오는 나무입니다.
커스텀이나 리이슈(Reissue) 모델에서는 애쉬를 사용합니다.
팬더는 요즘에 나온 것보다는 20년 이상 된 빈테지(Vintage) 모델들의 소리가 개성이 있고 좋다고 합니다.
요즘 모델의 가격 대는 약 130에서 190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다른 가게를 볼까요? 여기는 락 사운드에 무난한 아이바네즈(Ibanez) 가 있군요.
- 한국에선 이바네즈 --;; - 이 일본제 베이스는 정말 다양한 모델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돌스 (Endorse - 협찬)를 너무 많이 해서 적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악기는 이 지면을 통해서 다 소개하기가 무리일 정도로 다양한 모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콜트로 시작했던 초보자들이 시간이 조금 흐르고 실력이 쌓이면 이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먼저 아주 가느다란 넥과 작은 바디가 동양인들 체구에 잘 맞고 소리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바디 재질도 여러 종류이고 대게 락 음악에 어울리는 소리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프로 뮤지션이 되기 전까지는 이 악기면 충분히 많은 것을 소화해 낼 수가 있죠.
가격은 100에서 200 사이.

자, 그 다음은 요즘에 들어온 새로운 악기가 있네요.
바로 마쥴러스(Modulus) - 모둘러스 --;; -입니다.
이 악기는 그라파이트(Graphite) 소재로 넥을 만들기 때문에 아주 특성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디는 주로 앨더에 메이플 탑으로 되어 있고 이엠지(EMG) 픽업과 프리 앰프로 아주 빵빵한 출력을 내죠. 그라파이트 넥은 맑은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기존의 나무 재질과는 아주 다르기 때문에 거의 휨이 없고 튼튼합니다. 어느 잡지에서 보니까 이 악기 사용자는 줄을 바꿔 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더군요.
가격은 200에서 360 정도입니다.

또 요즘에 뮤직맨(Musicman) 이라는 베이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슬랩(Slap) - 초퍼 -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악기입니다.
뮤직맨에는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스팅레이(Stingray) 와 스털링(Sterling) 으로 나뉩니다.
스팅레이는 바디가 애쉬이고 하나의 두꺼운 픽업과 3 밴드 - 트레블, 미드레인지, 베이스- 의 프리앰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털링은 스팅레이와 같은 모양이지만 픽업 셀렉터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톤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죠.
스털링이 좀 다양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악기를 선호합니다.  
가격은 4현이 210에서 220 정도, 5현은 얼마더라??

이외에도 라크란드(Lakland) 가 얼마 전에 들어 왔습니다.
팬더와 뮤직맨을 섞어 놓은 듯한 이 악기는 재즈 베이스 픽업과 뮤직맨 픽업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만들 때 일화가 하나 있다는군요.
젊은 친구 셋이서 각자 자기가 가정 좋아하는 악기를 가지고 오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한 사람은 팬더 프레시젼을, 한 사람은 팬더 재즈를, 마지막 친구는 뮤직맨 스팅레이를 가져왔답니다. 그래서 셋이서 합의를 하고 이 세 대가 어울린 악기를 제일 처음 만들었답니다.
요즘에는 재즈 타입이나 프레시젼 타입의 시그내춰 모델도 만들었습니다.
이 악기도 베이스 한 대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430 정도를 부르더군요.  

그리고 켄 스미스(Ken Smith) 가 있죠.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픽업과 프리앰프를 달고 있기 때문에 아주 개성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악기는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싫어합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어느 회사의 악기로도 이 악기의 소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죠. 이 악기는 탄력있는 중음과 탄탄한 저음 그리고, 아주 맑은 고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싼 모델들의 소리는 피아노처럼 맑습니다.
예전에 나오는 모델들은 악기를 메고 섰을 때의 발란스가 좀 안좋은 편이었는데 97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새로운 모델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 같습니다.
가격은 300 정도부터 600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그 다음에는 포데라(Fodera) 란 악기가 있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 악기의 소리가 지금까지 나온 일렉트릭 베이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아주 비싼 게 흠이죠.
우리 나라 에서는 1000만원을 넘게 부릅니다. 소리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미국 사람들도 이런 악기를 쉽게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대개 가격 대 성능 비를 생각해 볼 때 1000 만원으로 100점의 소리를 얻고 350 만원으로 85 점 정도의 소리를 얻을 수 있다면 저 같으면 350만원을 투자합니다. 3분의 1의 가격으로 얻는 85퍼센트의 만족감.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소리는 정말 좋습니다.

페둘라(Pedulla) 란 악기가 있죠. 한때 악기 시장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정감 있는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장할만한 악기입니다. MVP 모델과  Thunder 모델이 있고 우리 나라에 소개가 안된 Rapture 모델이 있는데 Rapture 모델이 가격 대 성능 비에서 가장 뛰어난 악기인 듯 합니다.
가격은 320정도.

그리고 데임이란 국산 악기가 있는데 대전에 회사를 둔 이 악기는 통신 판매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피씨 통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국산 악기입니다.
부흥 2000 앨범에서 최 성규 전도사님이 사용하셨죠. 저도 언젠가는 연주해 볼 기회가 있겠죠?

존(Zon) 이란 악기가 있죠. 모쥴러스와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악기입니다.
나무 바디에 그라파이트 넥으로 되어 있고 약간은 쏘는 소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 것 같습니다만,,  저음도 괜찮긴 합니다. 요즘에는 보급형 모델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로스코(Roscoe) 란 악기가 있네요. 올해 새로 들어온 악기인 듯 합니다.
이 악기는 5현 베이스의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저음 쪽이 아주 탄탄하더군요.
35인치 스케일이며 바톨리니 픽업과 프리 앰프 또는 아귈라 프리 앰프가 장착되어 있고 두툼한 소리가 매력이 있군요. 저음 쪽을 사랑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사랑은 받을만한 악기입니다.
가격은 300에서 370정도입니다.

워리어(Warrior) 란 악기도 올해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 회사는 크리스쳔 기업이며 사장과 직원 모두가 신실한 크리스쳔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베이스는 어느 음역대에 뚜렷한 특성이 있는데 -
예를 들어서 켄 스미스 같으면 중음이 좋고,  뭐는 저음이 좋고 어떤건 중고음이 좋고 , 이런 식으로...- 이 악기는 전 음역대에서 고른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악기의 디자인은 좀 낯설긴 한데 소리는 맑고 고운 영창 피아노 같습니다.
모델은 솔져, 스탠다드, 스튜디오가 있군요.
주로 마호가니나 애쉬, 메이플 바디를 사용하고 가격은 250부터 400 정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럴(Mike Lull)입니다. 이 회사는 5현보다는 4현의 소리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빈티지와 모던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빈티지는 옛날에 나온 팬더 재즈와 거의 비슷한 소리를 가지고 있고 모던은 다양한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가격은 250에서 330 정도..

한가지 업데이트 할 것이 있어서 적습니다. 팬더에서 나온 디럭스 모델이 드디어 우리 나라에 들어 왔습니다. 팬더 특유의 소리에 액티브 프리 앰프의 탄탄함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적합한 악기인 듯 싶습니다. 재즈 디럭스와 프레시젼 디럭스가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프레시젼 디럭스의 소리가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 뭐랄까 더 베이스다운 소리가 나온다고나 할까...  180정도 부르더군요.

자 이제 거의 다 둘러 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저와 다니시느라 피곤하셨죠? 하지만 여러분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것 같이 전 악기 판매하시는 분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견해들을 밝힌 것이고 여기에 나온 가격들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오른 것도 있고 내린 것도 있을겁니다. 우리 모두는 가격이 내리기를 바라죠..  만약에 악기를 사실 일이 생기면 하루 날 잡아서 악기 상가를 둘러보며 여러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겁니다. 어차피 여러분이 사용할 악기니까요.

자 그럼 악기 전반에 관한 레슨 시간입니다.

악기를 보면 넥이 바디에 연결되어 있는 것과 나사로 조인 것이 있습니다.
넥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쓰루 넥(Through Neck) 이라고 하고 나사로 조여진 것을 볼트 온(Bolt on Neck) 넥 이라고 합니다.
쓰루 넥의 특징은 긴 서스테인과 기름진 소리이며 고가의 악기에서 볼 수 있고 볼트 온 넥은  쓰루 넥에 비해서 약간은 거친 소리가 나오는 듯 하지만 베이스 특유의 힘을 가진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이것 역시 개인 취향에 맞추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두 가지 모양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악에 따라 악기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슬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볼트 온 모델을 권합니다.    슬랩하는 맛이 느껴지거든요.

또 프렛리스란 악기가 있죠. 원래의 어쿠스틱 베이스처럼 프렛이 없기 때문에 소리가 부드럽고 테크닉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자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관리의 문제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비싼 악기를 구입해 놓고도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악기가 망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개인 악기이든 교회 악기이든 관리를 잘 해두면 그만큼 좋은 소리를 오래 가질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악기를 세워둘 때는 줄이 감겨진 부분- 앞면 -이 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넥의 휘어짐을 방지 할 수 있죠. 또 스텐드에 세워 두더라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더군요. 바디는 끈적임이 느껴지거나 지문 자국이 보이면 부드러운 천 -융이나 수건 같은 걸로 닦아주세요. 줄의 교환은 특별한 시기는 없고 사용하기에 너무 안 좋다 싶을 때 교환하면 됩니다.

제 경우는 아무래도 조금 전문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까 보통 2, 3 개월에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제 학생들을 보니까 6개월 정도 사용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넓고 두툼한 스트렙 - 멜빵 -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스는 기타에 비해서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연주에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간이 스펀지로 된 스트렙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연할 때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베이스를 메고 연주할 때는 너무 아래로 내려서 메는 것보다는 약간은 올려서 메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배 위에 올려놓던지 -누구처럼- 아니면 조금 더 위에 메는 것도 좋습니다. 왼 손의 운지가 아주 편해지죠. 하지만 멋을 추구하시면 아무렇게나 해도 됩니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해봅시다.
제가 미국에 갔을 때 여러 악기점에서 많은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며 느낀 점인데 비싼 악기의 소리가 처음 듣기에는 좋더군요. 그래서 악기를 고를 때 어느 회사의 악기며 바디는 어떻고 넥은 무엇으로 만들고 픽업은 ....  이런 것들을 고민하기 보다 단순히 가격이 비싼 악기가 객관적으로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밝힌 것처럼 그 비싼 악기의 좋은 소리가 내게 필요한 것일까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고 -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악기를 매일 어깨에 메고 다닌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군요.-
특히 교회 예산으로 악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과연 합당한 구매인가를 잘 기도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좋은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조건 비싼 악기로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고급스러운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실력에 맞는 악기를 구입하시고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하나님께로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지 사람들에게 좋은 악기 소리를 들려주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여러분의 마음이지 여러분의 실력이 아닙니다.

그럼 이 정도로 오늘은 마치고 다음 호에는 앰프 선택과 톤 잡는 것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정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97 년 5,6 월호를 보니까 제가 예전에 최 유진 자매에게 음악을 하려면 결혼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런 말들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제 관점이 온통 음악에 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것, 또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은 찬양이기 때문에 그런 세상의 이론은 잘못 되었던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힙니다. 저의 잘못된 어린 시절의 관점들과 말들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유진 자매는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이제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 또한 저와 함께 잘 사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