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or Story..

Spector Bass의 걸어온 길

스펙터 베이스에 대해서 좀 써보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Rock이나 메탈쪽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포데라나 켄스미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5000 의 가격이 넘어가는 하이엔드 베이스를
일반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인 마케팅방법이 아닐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얼마전에 후배녀석 하나가 스펙터를 사고 싶다고 해서 스펙터에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따져보니
NS-2 모델을 하나 사기 위해 총 부담해야 되는 돈이 600만원쯤 되더군요. )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수입을 해서 마케팅을 하는 한국기업이 없는것도 그 이유가 될것이며,
또한 스펙터가 온라인시장등에 물건을 함부로 풀지 않는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요.
아직도 스펙터는 미국의 유명한 하이엔드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스펙터한테 전화나 이메일로 구입주문을 해야하지요.
 
물론 Bass northwest 나 BassCentral 같은 곳에서는 일부 선주문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도하고
중고 물건을 취급하기도합니다.
 
스펙터 베이스는 밸러드에서 Rock, metal 뮤지션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스입니다.
NIckelback, godsmack, Pantera(rex brown), sting, skid row, Cannibal Corpse,Judas Priest,Motley Crue(Nikki Sixx),Jason Newsted, Sham shade 같은 유명한 밴드의 베이시스트들이 사용했었고, 아직도 더 많은 밴드에 의해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하이엔드 베이스이지요.
뒤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베이스는 Made in USA 제품과 체코(Czech Republic)에서 만든 유럽시리즈입니다.
체코(Czech Republic)에서 생산한 Europe 모델도 많은 뮤지션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Europe은 Spector가 직접 만들지 않는다뿐이지 USA모델과 퀄리티 상에 큰 차이점이 없는 제품이었지요.
하지만 한두가지 옵션을 추가하고 나면 가격이 5000달러가 넘어가는 Spector를 쓰기에는 부담을 가진 사람들이
쓰기에 충분한 악기였습니다.
 
Spector  의 탄생 
Spector 의 역사는 그 디자인으로 엿보는것보다 꽤 오래된이야기입니다.
Spector 라는 명칭은 그 베이스를 만든 Stuart Spector 라는 장인의 이름입니다.
이 베이스는 1977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유명한 악기 디자이너인 Ned Steinberger(이후 스테인버거라는 메이커를 만들기도 한)와 함께 디자인을 하여
베이스를 만들게 되었고, 처음으로 탄생한 모델이 바로 NS-1 이라는 모델입니다.
그 모델명은 (Ned Steinberger와Stuart Spector의 앞글자를 하나씩 딴 모델명이죠)
아래가 바로 그 첫번째 작품인 NS-1의 사진입니다.
 

스펙터베이스는 인체공학적 베이스바디인 Scoop (Curved) body 디자인(바디가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진)을 처음으로 시도한 베이스이기도 합니다.
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베이스 디자인을 한 회사가 바로 대표적으로 독일의 Warwick 사가 있습니다.
지금도 Streamer 시리즈의 경우 스펙터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후 스펙터는 픽업이 두개 달린 NS-2 모델을 제작하게 됩니다.
(NS-2 모델은 아직까지도 스펙터의 Flagship Model 이지요)

1986년에 스펙터는 Kramer 넘어가게 되고, Kramer에서 계속 스펙터베이스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러나 Kramer는 재정상의 문제로 더이상 스펙터베이스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고, 파산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에 Stuart Spector는 다시금 Spector 베이스를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Stuart Spector Design instruments를 설립하고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의 베이스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Spector라는 제품명의 라이센스를 Kramer가 가지고 있기에 그 로고를 계속 쓸수가 없게되었고,
SSD 라는 새로운 로고로 스펙터베이스를 생산할수밖에 없습니다.
이후 1998년 Spector 로고와 제품명 사용권에 대한 기나긴 법적 공방이 끝나게 되어,
Stuart Spector는 기존의 Spector 로고를 되찾게 됩니다.
 
Spector Europe series 의 시작.

유럽시리즈의 시작은 1994년부터 시작됩니다.
작은 규모의 생산으로 과거 아픈경험이 있었던 Stuart Spector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펙터 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유럽에 있는 체코의 한 공장에서 Stuart Spector와 동일한 스펙의 베이스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장인 Stuart Spector 가 직접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USA 제품과 동일한 사양의 쓰루넥과 메이플윙바디 그리고 EMG pickup 을 장착한 미제와 거의 차이가 없는 베이스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프로 및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4년 되는 해에 유럽시리즈에 시련이 찾아옵니다. 체코공장에서 USA spector와 같은 통메이플 위바디의 NS-2 를 생산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만, 큰 요인으로는

첫째,USA spector 와 같은 스펙으로 인기를 끌게 되어 USA spector의 시장점유율이 하락된 원인과,
둘째,AAA grade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음향목의 수입가가 높아지고, 통메이플바디로 제작할 경우 생산가가 많아지는 점.
그래서 지금은 앨더바디에 메이플탑을 얹은 형태로 제작이 되고 있고, 제품명에 LX라는 꼬릿말이 붙게 되어 USA spector와 차별화를 두게 되었습니다.

사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마도 usa의 시장확대를 위한 유럽시리즈를 낮추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는 변화인것 같습니다.  
가격면에서도 기존 NS-2 Euro 모델의 경우 2500불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2200불정도로 가격을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생산되는 유럽시리즈의 경우 미국시리즈와 같이 Crown inlay(지판)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바디스펙의 변화에 대한 유럽시리즈에 대한 보상(?)정도로 해석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dot inlay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간혹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미제처럼 crown inlay가
적용된 제품도 있었습니다만 예외적이었습니다.
 
저는 유럽시리즈중 2000년에 생산된 NS-2 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펙으로나 외관으로나 미제와 다른점이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Dot inlay를 가진 USA spector와 동일한 스펙의 모델입니다.
사운드의 퀄리티도 매우 좋습니다. 요즘 나오는 앨더백으로 생산된 모델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미국시리즈에서도 앨더백을 적용하지 않는걸 보면, 미국시리즈와 흡사한 이전 모델에 더 애착이 갑니다.
 
스펙터 체코공장은 2002년부터 neck Bolt-on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기존의 쓰루넥과는 다른 형식의 좀더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제품이 Rebop 이라는 모델입니다. pick-up의 경우 기존의 original EMG 에서 EMG oem pickup인 EMG-hz 로
교체가 되어 가격면에서 큰 절감이 있는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유럽시리즈에 비해 7~800 달러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Asia OEM 모델의 시작.
1995년 한국에서 NS-94 시리즈를 처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S-2000시리즈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 모델은 2002년을 끝으로 단종되게 됩니다.
스펙상으로 미국시리즈나 유럽시리즈에 비해 많이 낮추어서 보급형으로 제작된 모델입니다.
pick-up도 미국시리즈나 유럽시리즈에 달린 EMG original 이 아닌 OEM으로 생산되는 EMG-hz 모델이 적용되어 있으며
프리앰프도 마찬가지의 OEM제품을 사용하여 미국,유럽시리즈에 비해 사운드면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보급형 모델중에서 큰 인기를 차지한 좋은 제품입니다.
가격은 1000불을 호가하는 좋은 제품입니다. 현재도 많은 베이시스트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델이지요.
 
그외에 역시 한국에서 생산하는 Q 시리즈와 중국에서 생산하는 Performer 시리즈같은
저가형 OEM모델들이 있습니다만, 디자인을 따라한것 외에는 그리 스펙터의 merit 는 없다고 보여지는 모델이라
굳이 이런제품까지 허용해서 돈을 벌어야 할까..라고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로 스펙터라는 베이스에서 간단하게 써보았습니다.

제가 쓴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이 스펙터 베이스 사이트(http://www.spectorbass.com)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더 궁금하신 점은 스펙터 사이트를 보시거나, 스펙터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잘 알려줍니다.

그럼, 멋진 베이시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2004년 8월 1일 Alexis Kim 드림.




이 글은 예전 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그대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