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성님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올린 것입니다. dullfrog@netsgo.com

주성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절대적이라고 생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태윤이라는 국내의 손가락에 꼽히시는 분의 글이라는 것만으로 저는 여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운영자 )

 

5현이라.... --;;


서울째즈아카데미 다니면서 한때 5현을 썼었죠 (켄 스미스)....

(스테이터스 사기 전에요....)

뭐 물론 익숙치 않아서 고전을 좀 했었습니다.

근데 .... 그때 이태윤 선생님께서... 뭐라하시면서 4현으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

뭐 그때의 말씀을 대강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5현은 5년이나 10년은 더 베이스를 잡은 후에나 만질 생각을 해라.

째즈아케데이 다니는 애들 ... 괜히 폼낸다고 다들 5현 사오는데 ....

미친짓이다.

5현 제대로 연주하는놈 한명도 못 봤다.

니가 조금 친하니깐(ㅜ_ㅜ.. 조금...) 이런말 하는거지...

아니면 이런말 안 한다.

.............

이태윤선생님은 제 우상이었기에 .....

바로 바꿔버렸습니다. --;;;;

자신이 닳고 닳은 정도로 많은 연주를 해봐서 자신의 4현에 익숙해 지기 전까진 .....

절대 사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양손의 남은 부분으로 다른 줄 뮤트 들어가주는건 기본인데 ...

 



첨엔 그것도 힘듭니다 --;;;;

(뭐 장래를 위해서 5현 연습용으로 ... 순전히 가끔의 연습을 위해서.... 지금 당장 싸구려 5현을 사신다는거 정도는 ...^^;;)

=======================================

페둘라......

이 악기 까다로운 놈입니다.

째즈아카데미 다닐때도 저랑 같은 반(야간반)에 한명... 다른반에 또 한명이 4현을 가지고 있었죠.

이태윤 선생님도 한때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관리가 엄청 어렵습니다.

같은 반의 급우가 가지고 있던 페둘라는 ....

넥이 휘었는데 ... 교정이 참 힘들었습니다.

이태윤 선생님은 넥은 넘어가고, 뒤틀리고 .... 바디는 통기타가 되었다고 그러시더군요....

이유는....

나무가 온난한 지방의 나무입니다.

기온의 변화가 별루 없는 곳이죠.

근데 ... 울나라의 기후변화 등등에 적응을 잘 못한다더군요.

.... 오죽하면 프로중의 왕프로인 이태윤 선생님도 망가뜨렸겠습니까?

페둘라 사시면 기타 스탠드 없이는 벽에 기대어 세워놓는것두 맘 불편해서 못 하실 겁니다....

(반면... 저의 스테이터스(낙원에선 스타'투'스라구 하더군요... 무식한 놈들..)는 바디가 탄소합성섬유라서 휠 염려는 Zero입니다. 뭐 비행기나 우주선의 외장에 쓴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염..)

============================================

이태윤 선생님....

왕 프로죠....

(언젠가 이태윤선생님과 다른 몇분이 비공식 음반을 만들었었는데 듣고 공부하라고 테입을 주셨습니다.....듣고 기절했습니다. 왠만한 세계의 베이시스트 독집음반 저리가라입니다 --;;;; 들려드리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이적+김동률의 카니발 앨범 녹음시에

브라스 녹음하러온 Jerry Hey를 놀라게 한 일화는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 왠 유명하다는 양놈이 그냥 엄지손가락 꼽아들고 궁시렁궁시렁 댔다는 ... 언제 자기네 음반 같이 녹음하자고 했다는 --;;)

이분이 베이시스트들을 환장하게 하는건 .... 여러가지 입니다.

세션을 한 베이스들에서 ....

음이 단순하다면 단순합니다만....(테크닉을 한번 내세우시면 또 다들 기절하긴 합니다 ^^;;;)

그 맛깔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 이태윤 선생님 만큼 좋은 베이스 라인 만드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자코나 밀러 등등하곤 개성이 다르니 비교는 금물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이태윤 선생님 라인이 더 맘에 듭니다)

뭐 화려한듯 하면서도 절대 다른 악기를 망치지 않고....

여기다 싶은 곳에 정말 맛깔나는 음들을 채워넣습니다.

예술이죠....

SES 같은 댄스 그룹등등을 예로 드는게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한번 베이스를 주목해서 들어보십시오.

반하실 겁니다.

그리고 왜 다른 악기는 전부 미디여도 베이스만은 생을 고집하게 되는 이유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거기다가 .... 베이스가 얼마나 곡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는지도 알게되실 것입니다.

(송골매 음반 한번 구해서 들어보십시오. 이태윤 선생님 20대에 녹음한 거지만 ... 그 맛깔남은 그때도 상당했었습니다.

아차차... 이태윤 선생님은 송골매 활동하셨었고....

여러활동을 하시다가 .... 요즘엔 세션을 주로하시고...

지금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근데 ... 세션을 워낙 많이 하셔서 ... 세션맨 활동이 오히려 ... 주라면 주입니다 ^^;;;;)

........

이태윤 선생님의 ...다른 면은 ... 그 정확함입니다.

왠만한 프로들도 박자가 아주 미세하게 흐트러 지기 마련입니다.

자기는 암만 잘 맞추었다고 해도 ....

근데 이분은 그게 엄청나게 잘 들어맞습니다 .....

어쩔때는 드럼 킥의 어택타이밍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킥이 나온건지 ... 베이스만 나온건지... 헤깔릴때도있습니다 --;;;

(전영준 선생님과도 이걸로 이태윤 선생님 대단하다...라는 대화를 여러번 했었죠...)

그 예술의 타이밍 ... 주의깊게 들어보십시오.

...............

언젠가 선생님과의 술자리에서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주성이 니가 다른건 다 재끼고 발라드 곡에서 타이밍 죽어라고 잘 맞추는 것만 되게 해봐라....그럼 돈 많이 번다... ...'

이태윤 선생님이 그런말씀을 하시니 엄청난 설득력이 있더군요....

절대 잊질 못합니다.... 지금도 그 말씀이 머리속을 멤도네요.